[방중독서노트] 3.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
책 제목 :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
저자 : 임용한
나는 어렸을 적부터 전쟁사가 굉장히 재미있었다.
그러다보니 전쟁사에서 이야기하는 숫자놀음에 무감각해지게 되고 전쟁의 참상과 고통은 미처 보지 못하게 된 것이 사실이다.
그러다가 군대에 가게 된 이후로 전쟁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에 가져다주는 처참함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전쟁사를 마냥 재미있게만 읽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. 그렇기 때문에 전쟁사를 통해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교훈들에 대해서 조금 더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 같기도 하다.
이 책은 마라톤 전투에서부터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 속의 명전투, 전쟁들을 그리면서 그 속에서 발견할 수있는 경영학적 교훈들에 대해서 살펴본 책이다.
경영과 역사.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두 분야이기에 책이 나오자마자 읽고 싶었으나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.
재밌는건 책을 빌리고나서 알게 된 사실인데...
'3040을 위한 인생전략특강' 이라는 부제가 있었다 -_-;;;
난 새파란 20대인데... 이런 책을 즐겁게 본다는 사실이 참...
아무튼 좋아하는 분야이고 익숙한 내용이다보니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다.
옴니버스 형 (?) 이라고 해야하나. 그런 식의 구성이었기 때문에 내용이 어땠다 저쨌다 이야기하는 건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고, 각각의 전쟁사에 대해서 경영학적으로 분석한 저자의 스타일이 정말 좋았다. 리더십, 전략, 기술, 조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점들이 많이 있었다.
아무리 뛰어난 전략과 기술이 있어도 그것을 효과적으로 구사할 사람과 조직(시스템)이 갖추어지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. 반대로 유능한 사람과 조직이 갖추어져 있다고 할지라도 전략과 기술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이 역시 패배를 가져온다.
결국 핵심은 언제나 '조직'과 '사람'이다.
경영학이 계속해서 인문학에 길을 묻는 이유도 결국 여기 있다.